• UPDATE : 2020.2.22 토 08:00
상단여백
HOME 칼럼 이러쿵저러쿵
고 성조석 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 주차분회장의 영면을 빕니다
- 정년퇴직을 얼마 남기지 않은 노조 분회장이 병원의 비정규 노동자를 위해 활동하다가 유명을 달리해 동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 9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성조석(65) 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 주차분회장이 지난 6일 근무 중 갑작스런 흉부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한 직후 쓰러졌는데요. 급히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다시는 깨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 고인은 2014년 12월 부산대병원 용역노동자로 입사했는데요. 이후 부산대병원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조건과 부당한 처우에 맞서 노조를 설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답니다. 지난해 시작된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노동자 직접고용 전환 투쟁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했다는데요.

- 장기파업으로 재정난에 힘들어하는 미화·시설 조합원들을 돕기 위해 분회 차원의 모금운동을 전개해 31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지부는 “정년퇴임을 코앞에 뒀던 고인은 돌아가시기 전까지 노동법을 공부하며 저임금·비정규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솔선수범했다”며 “후배이자 동료인 야간근무자들을 위해 체불임금 시정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용역회사측에 맞서 최근까지도 법 위반 사례를 조사해 진정서를 꼼꼼히 준비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 이어 지부는 “비정규 노동자 처우개선과 정규직화가 고인의 꿈이었다”며 “뜻을 이루지 못하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용역업체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이제 우리가 답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방송제작 현장 비정규직 억울한 죽음,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나

- 지역민방 프리랜서 PD의 죽음으로 언론계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청주지역 민영방송 CJB청주방송에서 일했던 고 이재학 프리랜서 PD가 지난 4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요. 그가 남긴 유서엔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게 없다. (중략) 억울해 미치겠다. 모두 알고 있지 않을까. 왜 그런데 부정하고 거짓말하나.”라고 적혀 있습니다.

- 고인은 청주방송을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냈지만 지난달 22일 1심에서 패소하고 항소한 상태였는데요. 고인의 유서에는 소송 과정에서 지휘·감독 사실을 부정한 청주방송측에 대한 깊은 원망이 담겨 있습니다.

- 청주방송은 9일에서야 ‘임직원 일동’ 명의로 짧은 사과문을 내고 “유족과 협의해 고 이재학 PD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프리랜서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 고용계약서를 쓴 적이 없다는 이유로 소속 노동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억지’라는 비판이 뜨겁습니다. 언론노조는 성명에서 “청주방송에는 고인과 비슷한 프리랜서 신분의 비정규 노동자들이 다수 있다”며 “이들의 고용 및 노동조건을 조사하고, 고인과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직접고용 정규직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는데요.

- 다시는 언론현장에서 이런 비극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민당’ 깃발 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신당 명칭을 확정했는데요. 2016년 2월 자신이 창당했던 ‘국민의 당’에서 조사 하나만 뺀 ‘국민당’이라고 합니다. 당의 상징색은 ‘주황색’으로 정했네요.

- 국민당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어 신당 명칭을 정했는데요. 당초 ‘안철수신당’이란 명칭을 사용하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명사용을 불허하면서 국민당으로 이름을 바꿨죠.

-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창당발기인대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국민 이익의 실현이고, 그것에 가장 부합하는 당명”이라고 밝혔다는데요. 그는 “이제는 조금 더 대한민국의 문제점들을 확실히 깨닫게 됐다”며 “새로운 정당모델을 제시하기까지 나름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고, 그런 점들을 고려해 지은 당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신당명이 2018년 2월 해산된 ‘국민의 당’과 한 끗 차이밖에 나지 않으면서 “헷갈린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데요. ‘국민당’ 안철수 위원장이 ‘국민의 당’ 때와 다른 어떤 비전을 보여 줄지 궁금하네요.

편집부  labortoday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편집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