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3.29 일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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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사 와” “사장실 앞에서 90도로 인사해”
- 지난해 7월16일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 뒤 현장이 바뀌었을까요? 직장갑질119에 제보되는 사연을 보면 갑질 문화가 없어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 2일 직장갑질119가 1월 한 달간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231건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임금체불·해고·산업재해 같은 비괴롭힘 제보는 100건(43.3%), 괴롭힘 제보는 131건(56.7%)이었습니다. 괴롭힘 유형으로는 따돌림·차별이 36건(15.6%)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모욕·명예훼손(25건·10.8%)과 부당지시(23건·10%)가 뒤를 이었습니다.

- 갑질 사연은 충격적이었는데요.

- 직장인 A씨는 “대표가 여직원들에게 신체접촉을 하고, 업무시간에는 부인이 요구한 명품백을 사 오라고 시킨다. 퇴근 후에는 본인 개인모임 참여를 강요하고 행사 준비까지 시킨다”고 토로했습니다. 직장인 B씨는 상사의 폭언과 폭행 갑질을 제보했는데요.

- B씨에 따르면 이 상사는 트집을 잡아 직원의 귀싸대기나 뒤통수를 때리고, 걸핏하면 욕설을 하고 직원 간 이간질을 한다고 하네요. “안마를 하라”며 성희롱을 일삼는 상사, 출퇴근할 때 사장실에 들러 90도 인사를 하라고 강요하는 상사까지, 그야말로 천태만상입니다.

- 직장갑질 119는 “취업규칙에 직장내 괴롭힘 예방·대응 규정을 추가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 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네요.

해괴한 보고서 낸 자유한국당 특권귀족노조개혁특위

- 자유한국당 특권귀족노조개혁특별위원회가 활동보고서를 지난달 31일 발간했다죠. 보고서를 받아 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특권 귀족노조를 해결하지 않고는 노동개혁이 불가능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네요.

- 2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보고서는 ‘귀족노조의 특권을 타파하기 위한 정책 및 입법 과제’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노조 부당노동행위 도입과 대기업과 공공부문 노조 사회적 책임 강화, 철밥통 깨기를 통한 N포 세대에 대기업 취업 희망주기 같은 9가지 사항이 제시됐다고 하네요. 특권귀족노조의 악행 사례와 단체협약의 고용세습에 관한 연구 결과도 첨부돼 있답니다.

- 노동계 출신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간사를 맡고, 같은 당 장석춘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특권귀족노조개혁특위는 4·15 총선 정책에 보고서 내용을 반영해 달라고 자유한국당에 요구했는데요.

- 노동자들이 총선에서 반노동 세력을 심판하겠다고 벼르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무금융우분투재단 ‘비정규직 장학금’ 지원자 모집

-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사무금융 분야 비정규 노동자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본격화합니다.

- 2일 노동계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달 31일 국내 4년제 혹은 전문대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는데요. 대상자는 해당 교육 과정을 밟고 있는 사무금융 분야 종사 비정규 노동자 또는 간접고용 노동자와 그 자녀입니다. 소득구간 7구간 이내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네요.

- 재단은 76명에게 올해 1학기 중 150만원을 정액으로 지원하는데요. 모집기간은 17일까지입니다. 4월 말 대상자를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kosaf.go.kr)에서 할 수 있는데요. 재단은 지난해 6월 출범해 사회 양극화와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이번 장학사업도 ‘우분투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우분투는 아프리카 코사족 언어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뜻입니다.

편집부  labo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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