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와 재단은 이달 초부터 임금교섭을 진행 중이다. 지부는 임금 3.2%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1.8%)에 자연호봉인상분(1.4%)을 더한 숫자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근거해 부산광역시·정부·금융기관 등이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기관이다.
재단은 2.3%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지부는 “임금 3.2% 인상에 대한 예산은 올해 초 승인돼 올해 신규 입사자들에게는 이미 적용하고 있다”며 “회사 인상안대로라면 작년 입사자가 올해 입사자보다 임금이 적어지는 말이 안 되는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부는 “이번 사태는 이병태 이사장의 노조 해임요구에 대한 보복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병태 이사장은 8월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팅방에서 직원에게 욕설을 내뱉어 부산시 감사위원회에서 해임을 권고했다. 지부는 이 이사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재단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이 이사장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했다.
지부 관계자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통해 대화가 세 차례 진행됐으나 꽉 막힌 권위의식으로 직원을 개돼지 취급하는 재단 행태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다”며 “조합원 92%가 찬성한 파업으로 생존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소상공인들의 경영악화로 보증사고가 증가해 올해 200억원 이상 당기순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건비와 경비는 3년간 72% 급증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성실히 협의에 임할 계획으로 다소간 혼란이 있더라도 공공기관 역할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선택임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작 감봉 3개월이라니ㅋㅋㅋㅋㅋㅋ
사직서도 냈었다는데 쪽팔린거 알면 알아서 사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