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금융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금융노조 4대 임원선거에서 기호 1번 이재진(50) 후보가 위원장에 당선했다. 이재진 당선자가 금융지주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공언한 상태라 지주사별 교섭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22일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선거에 전체 조합원 3만7천146명 가운데 2만3천5명(61.93%)이 참여했다. 1만1천808명(51.33%)이 이재진 후보조에게 표를 줬다. 기호 2번 이경 후보는 1만1천178표(48.59%)를 얻었다. 이재진 당선자는 11·12대 노조 NH투자증권지부장으로, 노조 증권업종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냈다. 함께 출마한 김필모 후보와 이동열 후보는 각각 수석부위원장과 사무처장에 당선했다. 정광원 후보는 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이재진 당선자는 △지주사 횡포 저지를 위한 금융지주 공동대책위원회 결성 △지부·지회 사무처 국·실 평가 시스템 도입 △사무금융연맹과 함께 대산별전환위원회 운영 △정부·정당·정치세력과 산업별 정책협약 및 상설 협의채널 구축을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최근 매일노동뉴스 인터뷰에서 “2금융권에 있다 보니 지주사 횡포가 심하다”며 “금융지주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려 산별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 지주사를 교섭에 끌어 내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 교섭으로 업권별 현안을 풀겠다는 뜻이다. 그는 “임원·사무처·사무공간 같은 과제를 해결해 가면서 임기 시작 후 2년을 시한으로 사무금융 대산별을 완성하겠다”며 “업종 간의 간극·분화 심화 같은 난제를 극복하고 혁신을 통한 산별의 질적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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