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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시다의 꿈>으로 재탄생한 여성 봉제노동자 삶이수호 전태일기념관장 "노동복지 그늘 조명하는 계기 되길"
▲ 전태일기념관
1980년대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시다'로 일을 시작한 뒤 30여년간 봉제업계에 몸담은 네 명의 여성 봉제노동자의 삶을 통해 노동복지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회가 열린다.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16일 "노동복지기획전 <시다의 꿈>이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1~3층 기획전시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20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계속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회 기획에 영감을 준 네 명의 봉제노동자는 김경선·박경미·장경화·홍경애씨다. 어려서 생계를 위해 취업한 이들은 노동야간학교 ‘시정의 배움터’에서 배움의 아쉬움을 달랬고 청계피복노조 조합원으로 활동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사진전·낭독극·소설 형태로 구성된다. '시정의 배움터' 교사로 활동해 네 명의 미싱사와 연을 맺은 전경숙 사진가가 이들의 현재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네 명의 노동자는 재봉틀 작업으로 사진이 인화된 광목천을 장식했다. 이들의 사진은 전태일기념관 1층 로비에 전시된다. 2층에서는 노동연극 <넘어가네>를 낭독극 형식으로 재현한 영상을 상영한다. 3층 꿈터에서는 조해진·이주란·정세랑·최정화 작가가 네 명의 봉제노동자를 인터뷰해 완성한 네 개의 소설을 관련 구조물과 함께 전시한다. 반재하 미술가는 현재 봉제산업의 노동을 표현한 <셔츠와 셔츠>를 선보인다.

이수호 전태일기념관장은 "전태일 50주기를 여는 노동복지기획전 <시다의 꿈>은 한국 사회 노동복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며 "전시를 기점으로 4인 이하 사업장 노동자, 아르바이트 노동자, 자영업 노동자, 이주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노동복지의 그늘을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태일기념관은 전시회와 별도로 작가와의 대화·봉제 하루 만에 배우기 워크숍·한국여성노동사 강의를 이어 간다.

강예슬  yeah@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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