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전·현직 지부 간부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조윤승 후보는 14대 집행부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영 후보는 현 집행부 수석부위원장이다. 전체 조합원 2천83명 중 88.2%(1천837명)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53.5%(983표)가 조윤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김영 후보는 42.9%(788표)를 얻었다. 66표(3.6%)는 무효로 집계됐다. 조윤승 당선자와 함께 출마한 김천순·김광섭 후보는 부위원장으로 일한다.
조윤승 당선자는 △정부 혁신안 폐기를 통한 신규인력 충원 △승진 및 임금인상 △경영자율성 확보 △산업은행 지방이전 저지를 공약했다. 임기는 내년 1월 말부터 3년이다.
조윤승 당선자는 “정부의 혁신안 발표 때보다 산업은행에 많은 실적 개선이 이뤄진 만큼 당시 내용을 지금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노조가 망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개인의 사리사욕을 앞세워서인데 조합원과 은행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