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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임원선거 일주일 앞으로] 유주선 후보 "경쟁 대신 공생을" vs 박홍배 후보 "정체된 노동운동 타개"
▲ 금융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금융노조 차기 집행부를 뽑는 임원선거(19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의 공약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선거는 기호 1번 유주선(52) 위원장 후보와 기호 2번 박홍배(47) 위원장 후보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후보는 최근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출마 이유와 선거 구호, 공약을 발표했다. 전국에 있는 37개 산하 지부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0일 <매일노동뉴스>가 두 후보의 정견과 주요 정책을 살펴봤다. 조합원 투표는 1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통합과 혁신으로 강력한 노조 완성하겠다"

기호 1번 유주선 위원장 후보는 현 노조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노조 신한은행지부 위원장을 두 번 지냈다. 한창규 수석부위원장 후보와 김연미 사무총장 후보와 동반 출마했다. 한창규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노조 기술보증기금지부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노조 전략기획본부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연미 사무총장 후보는 노조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유주선 후보조는 캐치프레이즈를 "전쟁터를 삶터로, 경쟁 대신 공생을, 함께 살자 금융노동자"로 정했다. 핵심 공약으로 노동조건 개선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확립을 제시했다.

유주선 후보조는 “조합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직무급제와 성과급제 확대를 저지하고 후선역 제도를 폐지할 것"이라며 "국민연금 수급연령과 연계해 정년연장을 추진하고,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단축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금융 공공성 강화와 관치금융 철폐 △직장내 차별 철폐와 양성평등 실현 △강력한 산별노조 건설을 통한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약속했다.

유주선 위원장 후보는 "지난 10년간 노조 정책부위원장·금융경제연구소장·사무총장으로 정책수립의 최전선에서, 또 수많은 투쟁 현장에서 동지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함께 달려왔다"며 "10만 금융노동자의 준엄한 요구인 통합과 혁신을 통해 강력한 노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젊은 도전으로 내 삶을 바꾸는 노조 만들겠다"

기호 2번 박홍배 위원장 후보는 현 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다. 전국은행산업노조협의회 의장을 지냈다. 김동수 수석부위원장 후보와 박한진 사무총장 후보와 한 팀을 꾸렸다. 김동수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노조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 겸 전국은행산업노조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박한진 사무총장 후보는 노조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이다.

박홍배 후보조는 "내 삶을 바꾸는 힘, 강한 도전 강한 금노(금융노조)"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주요 공약은 △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 △KPI(핵심성과지표) 개선을 통한 과당경쟁 중단 △여성·저임금직군 임금차별 해소·처우개선 △남성 육아휴직 1년 의무화다.

박홍배 후보조는 "국책금융기관부터 목을 죄는 직무성과급제를 총파업으로 저지하고 과당경쟁을 중단해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며 "불이익 없는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로 행복지수를 한 단계 올리고, 저임금직군 승진 확대와 경력 인정을 통해 차별을 해소하고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홍배 위원장 후보는 "현재 금융노조 지도부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지만 문재인 정부라는 조건을 고려하면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데, 그 근본 원인이 정체된 노동운동 방식과 현장과의 괴리, 비효율적인 집행부 운영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도 가능할 것이라 말하지 않았던 19년 만의 KB국민은행지부 파업을 이끌었던 제가 '강한 금융노조'를 만들 적임자"라고 말했다.

양우람  against@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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