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과 공노총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몽당연필 사무실에서 ‘조선학교 존립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공노총>
공노총(위원장 이연월)이 재일 조선학교 아이들의 학습권을 지키는 활동에 힘을 보탰다.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대표 권해효)과 공노총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몽당연필 사무실에서 '조선학교 존립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재일 조선학교를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선학교 졸업생 등은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를 비판하며 일본 전역 다섯 곳에서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일본 법원은 "취학지원금이 수업료로 쓰이지 않을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내세우며 소송 대부분에서 정부 손을 들어주고 있다. 북한과의 정치적 문제를 이유로 지원금을 끊은 셈이다.

일본 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1일부터 조선학교 산하 유치원·보육원도 무상교육에서 배제했다. 이연월 위원장은 "일본이 조선학교 학생들의 교육권을 볼모로 차별적 행태를 자행하고 있고 이로 인해 조선학교는 존립을 위협받고 있다"며 "조선학교 학생들이 차별에 주눅 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해효 대표는 "조선학교는 자주적으로 동포들에 의해 설립된 곳"이라며 "시민·사회뿐 아니라 한국 정부 역시 책임감을 갖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인 몽당연필은 2012년 설립 후 재일 조선학교를 지키는 사람들과 연대하고 조선학교와 교류사업을 하고 있다. 재일동포들이 받고 있는 차별을 한국 사회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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