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태국을 공식방문하고 미얀마·라오스를 국빈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1~3일 태국을 공식방문해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한다.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3~5일에는 미얀마를 국빈방문한다. 아웅 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에 이어 윈 민 대통령과의 면담을 한다. 국빈방문을 통해 △미래 양국 간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협력방안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국빈방문하는 라오스에는 5~6일 머무른다.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통룬 시술리트 총리와 면담한다. 양국 간 수력발전을 포함한 실질협력 확대 방안과 라오스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을 협의한다.
고민정 대변인은 “태국·미얀마·라오스는 우리 외교와 경제 지평 확대를 위해 문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국가”라며 “3국 모두 메콩강 유역 국가들로 한·메콩 협력의 격상을 위해 올해 11월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핵심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으로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공약을 조기에 이행하게 됐다. 고 대변인은 “올해 11월 말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