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도시철도연맹(위원장 하원준)은 지난 19일 오후 연맹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감사원 지적사항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시정계획서와 관련한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도시철도연맹은 최대한 연맹내 3개 지방공기업(서울도시철도공사, 대구지하철공사, 인천지하철공사)의 단협 갱신시기를 통일시키고, 공동 요구안을 작성해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전체 지방공기업과 연대투쟁을 전개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도시철도연맹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정부투자기관과 형평성 문제를 빌미로 지금까지 쟁취해온 지방공기업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송두리째 앗아가려는 행자부의 시정계획은 노조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중차대한 도전"이라며,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을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철도연맹은 이와 관련해 △근로조건 저하계획 철회 △퇴직금누진제 폐지계획 철회 △휴가·휴일근로 축소 등 지하근무자의 근로조건 저하 중단 △노동시간 단축 즉각 시행 등을 요구했다.

한편 도시철도연맹은 이날 서울도시철도노조 이학규 대협국장을 연맹 정책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임원 및 부서장을 임명했다. 오창식 사무처장은 유임됐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