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일부터 내년 시민참여예산사업 시민투표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4일 “시민이 직접 제안하는 예산사업 심사를 5월부터 7월까지 완료했다”며 “시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최종 선정하기 위한 시민투표를 8월5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민참여예산사업은 시민투표 마지막날인 31일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결정된다.

시민투표 대상은 서울시 사업부서의 검토와 시민참여예산위원회 민관예산협의회 확인, 숙의와 심사 등 다양한 절차를 통해 선정한 사업 101건 495억8천만원이다. 시민이 제안한 사업을 시민이 심사·선정하는 시정참여형 77건 418억3천만원, 사업 선정에서 집행까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시정협치형 24건 77억5천만원을 나눠 진행한다.

시정참여형 사업에서는 저상버스 정류소 교통약자 대기존 지정마크 표시·태양광 교통표지판 설치·공중화장실 내 영유아용 편의시설 설치가 눈에 띈다. 시정협치형 사업 중에는 문화예술을 통한 성평등 교육사업·저소득층 주거개선 에너지 집수리봉사단이 주목된다.

시민투표에서는 모두 10건(시정참여형 7건, 시정협치형 3건)을 선택한다. 일반시민과 제안자, 예산학교 회원은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yesan.seoul.go.kr)나 서울시 엠보팅(mvoting.seoul.go.kr)을 사용해 참여할 수 있다. 시민참여예산위원은 한마당 총회 당일 현장에 설치된 피시를 이용해 선택하면 된다. 일반시민(50%)과 제안자(10%)·시민참여예산위원(30%)·예산학교 회원(10%) 투표 합산 결과를 우선순위에 따라 최종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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