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여성임원 비율이 3.6%로 조사됐다. 여성임원 비율은 최근 5년간 증가추세를 보였다.

25일 여성가족부가 ㈜시이오스코어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여성임원 현황을 분석·발표한 자료를 보면 500대 기업 전체 임원 1만4천460명 중 여성임원은 518명으로 전년(454명)보다 64명 늘었다. 국내 500대 기업 여성임원 비율은 2014년 2.3%, 2015년 2.4%, 2016년 2.7%, 2017년 3.0%, 지난해 3.6%로 꾸준히 늘고 있다.

여성임원이 있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500대 기업 중 여성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기업은 190곳(38%)로 전년 172곳(34.4%)보다 18곳 증가했다. 500대 기업 중 여성임원 비율이 10% 이상인 기업은 60곳, 20% 이상은 14곳, 30% 이상은 5곳이었다. 40% 이상인 기업은 없었다.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세실업(38.9%)이었고, 한섬(36.8%)·대교(33.3%)·한독(33.3%)이 뒤를 이었다.

여가부는 지난해 3월 양성평등기본법에 신설된 여성임원 현황 조사·발표 조항을 근거로 주권상장법인 2천100곳의 성별 임원 현황을 전수조사해 10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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