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요구하는 범국민청원운동을 한다. 8월 전국 각지를 순회하는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발대식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여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국노총은 4일 오전 통일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최근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개성공단 가동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는데 한국노총도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20일 전에 기업인 방북이 성사되길 기대한다. 기업인들은 북측의 개성공단 방문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3년3개월 만에 기업인 방북을 승인했다. 정부는 기업인의 시설점검을 위해 북측과 방북 일정을 협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북측의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다.

한국노총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하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100만명 청원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2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가 개성공단에서 출발해 전국 각지를 순회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국노총은 통일위원 중 1인을 단장으로 하는 통일선봉대 기획단을 구성해 순회를 준비한다.

이 밖에 한국노총은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전태일기념관에서 '함께 나누는 평화, 함께 만드는 통일'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전을 연다. 통일위원장인 이성경 사무총장은 "정치적인 역학관계로 통일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다"며 "한국노총이 먼저 통일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노총을 비롯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6·15 선언 19주년을 맞아 이달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민족자주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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