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우람 기자
금융노조 우리카드지부(위원장 최현수)가 ‘조합원 소통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를 통해 ‘신뢰받는 노조’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지부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우리카드 본사 5층 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조합원의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가겠다”고 밝혔다.

대의원대회는 위원장 이·취임식을 겸해 치러졌다. 최현수 위원장은 이날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달 초 임원선거에 단독출마해 조합원 82.9%의 지지로 당선했다. 최현수 위원장은 ‘함께’ ‘소통’ ‘신뢰’를 활동 키워드로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함께라는 의미는 ‘서로 더불어’라는 뜻이며, 소통은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는 의미”라며 “노조를 중심으로 조합원과 함께 소통할 때 ‘굳게 믿고 의지한다’는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내외 어려움으로 카드산업이 위기에 직면했는데 우리카드도 예외가 아니다”며 “경영진에게 노사 대립이 아닌 상생의 정신으로 위험을 함께 헤쳐 나가자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부는 이날 업계 평균 이상의 임금인상과 공정한 성과평가제도 마련을 핵심으로 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 밖에 △부모건강검진 확대 △직장보육시설 신설 △여성위원회 신설을 위한 TFT 구성도 주요 목표다. 지부는 “조합원 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월 1회 전체 간부와 대의원 순환 참석 회의를 통해 현안을 논의하고 미디어를 제작해 분기별로 조합원들에게 활동을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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