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고민정 부대변인을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했습니다. 고민정 신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들어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김의겸 전 대변인에 이어 세 번째 대변인이 됐는데요. 문재인 정부 첫 여성 대변인입니다.

-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 한 사람”이라며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윤 수석은 “대통령비서실의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 대변인이 여러 세대,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첫 브리핑을 했는데요. 그는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성과를 소상히 전달해 국민이 공감하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는 대변인이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 고 대변인은 “개인적으로 상선약수(上善若水·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물이 모두에게 생명을 주고 다투지 않으며 늘 아래로 흐르듯 늘 국민을 생각하면서 논쟁보다는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는 그런 대변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불발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가 25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불허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사유로 제시한 “디스크 통증과 국론분열 방지 및 국민통합”이 법률상 형집행정지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경추 및 요추 디스크 증세로 인한 불에 데인 것 같고 칼로 살을 베는 듯한 통증으로 제대로 수면하지 못하고 있다”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요. 검찰은 22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건강상태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 정의당은 검찰의 형집행정지 불허와 관련해 “마땅한 결정”이라며 “반성은 고사하고 재판 불출석과 모르쇠로 일관한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네요.

한국노총 마라톤대회 1등 상품은 공기청정기

- 2006년부터 10년 넘는 역사를 가진 한국노총 마라톤대회가 올해부터 1·2·3등에게 주는 시상품을 바꿨습니다.

- 그동안 한국노총은 하프코스와 10킬로미터·5킬로미터 남녀부문 1·2·3등에게 각각 현금으로 상금을 지급했는데요.

- 올해부터는 공기청정기와 진공청소기 등 상품으로 변경했습니다.

- 노동자들의 축제라는 대회 본래 취지와 무관하게 상금만 노리고 대회에 참가하는 마라토너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 노동절 마라톤대회가 모든 노동자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 한마당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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