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가 저를 좋아해요. 마흔세 살 노총각 부장님이 대놓고 들이대요.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1일 한국노총이 새로운 홍보콘텐츠를 선보였다. '노동고발 예능쇼' <회사에서 이러기 있긔없긔>다. 올해 6월까지 12편이 매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 주제는 사내연애다. 젊은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나이 많은 직장상사가 신입 여성직원에게 끊임없이 대시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3명의 출연자가 '웃음코드'를 잃지 않고 풀어 간다.

사회를 맡은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 '공감토커' 역을 맡은 정성은 VJ(영상노동자)와 박덕수 한국노총 부천지역상담소장의 자연스러운 진행에 예능감 넘치는 편집으로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황희경 교육선전본부 차장은 "200만 조직화 전략에 맞게 제작 아이템의 방향을 잡았다"며 "갓 노동시장에 발을 들이는 90년대생을 주요 구독자로 생각하고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타깃층은 26~33세 잠재 조합원인 취업준비생부터 대리 진급자까지다. 취업준비부터 입사 이후까지 '어? 이건 아닌데' 하는 문제들을 청년 감성으로 담았다.

지난해 선보인 <한국노총 2018 노동점프>에 이어 '젊은 한국노총'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에서 이러기 있긔없긔>는 유튜브 한국노총 채널(youtube.com/user/inochong)과 페이스북·네이버밴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