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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낙하산 막았더니 이번엔 금융위?"금융노조 금융결제원지부, 원장추천위에 의사록 공개·재공모 요구
금융노조 금융결제원지부(위원장 최재영)가 불투명한 원장 선임 과정에 반발하며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지부는 5일 "금융결제원 원장추천위원회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김학수 상임위원을 차기 원장으로 내정하고 추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학수 상임위원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위해 이날 금융위에 사표를 냈다. 그가 취업심사와 금융결제원 사원 총회를 통과하면 공식 취임한다.

이 경우 금융위 출신 첫 금융결제원장이 된다. 이흥모 현 원장을 비롯해 역대 13명 원장은 모두 한국은행 출신이었다. 신임 원장에도 임형준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실제 후보 응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지부는 원장추천위의 후보심사가 이뤄지는 동안 위원 구성, 회의진행 방식, 응모 내역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원장추천위는 수용하지 않았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공공기관이 임원추천위원회 심의와 의결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부는 “원장추천위가 모든 내용을 비공개로 하는 깜깜이 추천 방식을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며 “심지어 지원자 본인에게 탈락 여부를 고지하지도 않고, 단체협약에 따른 의사록 노조 제공 의무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지부는 원장후보 내정을 “절차상 하자 있는 부당한 추천”이라고 비판했다. 최재영 위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인사 저지투쟁을 한 것은 관료출신의 또 다른 낙하산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검증된 원장 선임을 원하는 직원들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원장추천위에 공정한 절차를 보장할 수 있는 조치와 함께 재공모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양우람  against@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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