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직내 첫 노조가 생겼다.

29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의정부와 안산, 용인, 울산시 면허시험장 등 경찰청 운전면허시험관리단 소속 4개 시험장 상용직 직원들이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은 경찰청장 책임아래 독자적인 인사·재무·회계·관리·통제권을 가진 공식 경찰조직으로 경찰내 노조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위원장 현철민)측은 “4개시험장의 상시고용직 직원 180여명이 28일단일노조 출범식을 가진데 이어 상반기중 전국 26개 시험장 2,600여명이 노조에 가입할 것”이라며 “월 60만원대의 박봉과 열악한 근무여건에 시달리는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사용자(경찰)측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취업규칙 마련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나 법률적으로 노조설립을 제지할 수는 없다”며 “더구나 주로 일선 창구업무를 맡은 직원들 중 상당수가 경관의 부인이나 친척이어서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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