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KB국민은행과 SC은행 노동자들이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성명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에 성금을 전달했다.

24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와 노조 SC제일은행지부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평화의우리집'을 방문해 각각 후원금 500만원과 200만원을 전달했다. 평화의우리집은 정의기억연대가 운영하는 위안부 할머니들 쉼터다. 지난달 28일 유명을 달리한 고 김복동 할머니가 머물던 곳이다. 정의기억연대는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북측 '조선 일본군성노예 및 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와 공동성명 발표를 추진 중이다.

일본 정부는 김복동 할머니가 숨졌을 때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외국 언론이 여성인권운동가인 그의 삶을 조명하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충분한 사과와 보상을 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남북 단체는 다음달 1일 반박 공동성명을 국내외 주요 매체에 광고형태로 게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 중이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세계 시민사회에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활동을 할 계획인데, 그 첫걸음으로 뉴욕타임즈에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남·북·해외 여성 공동성명’을 게재하려 한다”며 “동참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