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29일 기본급 인상에 합의하면서 2018년 임금·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교섭에서 △기본급 4만5천원(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인상 △성과금 110% 및 격려금(100%+300만원) 지급 △명절상여금 100% 통상임금 포함 △올해 말까지 고용보장을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부는 현대일렉트릭과도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인상 △성과금 142% 및 격려금(100%+200만원) △명절상여금 100% 통상임금 포함 △올해 말까지 고용보장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노사는 이달 7일 마련한 1차 잠정합의안이 지난 25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되자 이날 재교섭을 거쳐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이 제시한 기본급 동결안이 조합원들의 외면을 받자 사측은 재교섭에서 각각 2만2천원, 1만7천원 인상된 안을 제시했다.

지부 관계자는 "사측 제시안을 집행부 전체회의에서 논의해 수용하기로 했다"며 "30일 조합원 설명회를 한 뒤 31일 총회에서 찬반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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