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는 공공운수노조 대학원생노조지부·공인노무사·변호사를 비롯한 노동단체·전문가들과 함께 대학원생119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모임을 만들었다고 3일 밝혔다. 직장갑질119는 “전국 대학원생 33만명이 지역과 대학을 막론하고 녹록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며 “고액 등록금이나 쥐꼬리만 한 장학금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가장 지성적이어야 할 대학에서 각종 교수 갑질·성폭력·연구저작권 강탈·노동착취가 만연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직장갑질119가 직종별 모임을 만든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한림대성심병원모임·병원 간호사-직원 노동존중모임·보육교사모임·방송계갑질119·반월시화공단 노동권리모임 같은 직종별 모임이 만들어졌다. 직장갑질119는 “활동 중 같은 업종 종사자들이 온라인에서 업종별 모임을 만들어 사례를 수집하고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별도 직종별 모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원생119에 참여하려면 밴드(band.us/band/73590805)에 가입해 대학명·이름·전공·전화번호를 남기면 된다. 대학원생119는 제보자 보호를 위해 교수·선임연구원·대학직원인지 여부를 확인한 뒤 가입을 승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