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대기업 채용이 20% 가까이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 채용은 1% 미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19일 상용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2천곳을 조사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3분기 채용인원은 66만4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만8천명(4.4%) 증가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채용인원은 14만9천명이다. 1년 전보다 19.8% 늘어났다. 3분기가 시작된 올해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주 52시간 노동제가 시행되면서 채용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51만5천명으로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3분기 직종별 채용인원은 경영·회계·사무 관련직(8만6천명),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 관련직(6만9천명), 건설 관련직(6만7천명), 영업·판매 관련직(6만명) 순으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2만명)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8만9천명), 건설업(8만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7만5천명), 교육서비스업(7만3천명)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기업들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29만4천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천명(3%) 감소했다. 대기업 채용 증가세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1년 전보다 14.5% 증가한 3만8천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전년 대비 5.1% 줄어든 25만6천명을 채용한다.

채용계획 인원은 운전·운송 관련직(4만1천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3만7천명), 영업·판매 관련직(2만6천명), 보건의료 관련직(2만2천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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