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폴리텍대학
올해 50주년을 맞은 한국폴리텍대(이사장 이석행)가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맞춤 교육과정 개설로 '일자리대학' 역할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폴리텍대가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구조변화에 맞춰 직업교육훈련 체계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폴리텍대는 5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직업교육훈련 50년, 공공직업훈련의 성과와 과제' 포럼을 개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공동주최한 포럼은 1968년 중앙직업훈련원 개교 이후 폴리텍대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변화하는 노동시장 속 직업교육이 가야 할 길을 재정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구조변화에 맞는 직업교육훈련 체계 강화를 요구했다. 강순희 경기대 교수(직업학)는 "훈련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고, 기간산업의 고숙련화 같은 훈련직종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교육서비스 접근성을 위해 도심형 캠퍼스 신설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류장수 부경대 교수(경제학)는 기존 기간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동시에 교육하는 '투트랙 인력양성'을 강조했다. 표정선 폴리텍대 교육훈련연구소장은 5세대 이동통신기술 발달에 따른 자율주행차·가상현실(VR) 등 다양한 교육훈련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봉준 폴리텍대 기획국장은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유사·중복학과를 통합·재배치하는 식으로 지역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학과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행 이사장은 "최근 평생직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맞춤 교육과정을 개설해 일자리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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