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권주간조직위원회
다음달 10일은 세계인권의 날이다. 70년 전인 1948년 12월10일 유엔에서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것을 기념하고 있다.

난민인권센터·청소년인권운동연대를 포함한 14개 인권·시민단체로 구성된 세계인권선언 70주년 인권주간조직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0일까지 인권주간을 선포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직위는 “70년 전 차별과 억압에 대항하는 최소한의 수단으로서 인권선언이 있었다”며 “인권선언은 역사 속의 유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존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호명되고 이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다음달 10일까지 인권주간을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를 한다. 같은달 4일까지 인사동 갤러리M에서 ‘오늘, 인권을 그리다’를 주제로 인권그림전시회를 개최한다. 인권그림을 통해 한국 사회 현실 속에서 인권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설명이다.

다음달 1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내게 온 인권선언, 불온한 외침’ 플래시몹을 하고, 같은날 국회 앞에서 ‘판문점 선언 시대, 국가보안법은 버리고 가자’ 기자회견을 한다. 같은날 오후 세종로공원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HIV/AIDS) 감염인 인권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

조직위는 3일 오전 서울변호사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인권보고대회’를 열고 올해의 디딤돌·걸림돌 판결을 통해 인권 현안을 들여다본다. 같은날 오후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세계장애인의 날,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를 위한 인권 행진’을 한다.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3간담회실에서 ‘한국 사회 차별의 현주소와 그 대안’ 토론회를, 같은날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비주택 주거실태 및 제도개선 방안’ 토론회를 연다.

8일 오전에는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인권운동포럼을 개최한다. 10일 오전 서울광장 인근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같은날 오전 국회 앞에서 ‘페미니즘으로 다시 쓴 인권선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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