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한국철도공사·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노조들이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해임을 촉구했다.

이들 노조가 소속된 공공운수노조 공공기관사업본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최순실 낙하산을 타고 박근혜 주치의라는 이유로 서울대병원장이 된 서창석 원장이 아직까지 병원장 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적폐세력인 서 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서창석 원장은 부정한 권력에 충성한 대가로 원장이 됐고 금품을 수수한 사실까지 밝혀졌다”며 “백남기 농민의 병세를 청와대에 보고하는 등 의료정보 유출과 사망진단서 조작과 관련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원장은 최순실씨 측근인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가족이 대표로 있는 업체의 의료물품을 서울대병원에서 사용하도록 서 원장이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자격이 없는 김영재 원장을 외래교수에 위촉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지난 20일부터 서창석 원장 퇴진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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