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이 10월부터 감정노동자 존중문화 캠페인(#앤드유)을 펼친다. 감정노동자 보호조항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지난 18일부터 시행되면서 관련 정보를 알리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다. 개정안은 감정노동자 인권과 건강권 보호를 위해 사업주 예방조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캠페인 슬로건인 '#앤드유'는 국민에게 감정노동 문제 해결에 동참하자고 권유하는 의미다. 공단은 다양한 채널로 감정노동자 보호와 존중 메시지를 전달하고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온라인 캠페인 추진을 위해 개설한 마이크로사이트(andyoukosha.com)에서는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갑질 근절을 위해 대국민 서약 이벤트를 한다. 감정노동자에 대한 갑질을 근절하겠다는 약속을 네 가지 해시태그(#앤드유캠페인 #약속해요 #andYOU #갑질근절)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체공개'로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출퇴근 시간대 국민 대상 라디오 캠페인에서는 악성고객 전화상담 사례를 소개하고 상담사가 전화를 끊을 수 있는 권리와 개정된 법령을 알린다. 지하철 2호선을 운행하는 일부 전동차 내부를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콘텐츠로 꾸미는 '래핑(wrapping)' 홍보도 한다.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폭언과 폭행 등을 차단하기 위한 문구·음성 표준안을 스티커와 전화연결음으로 제작해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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