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매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업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IS)가 104.6으로 나타났다. BIS가 100이상이면 금월의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월의 114.3보다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노사관계불안정 △장마시즌으로 섬유·의복 등 경공업 관련 산업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수출과 투자의 침체국면 장기화 등을 상승세 둔화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세계적인 IT산업의 불황으로 반도체업계가 당분간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힘들고 철강산업도 원가하락과 미국의 무역장벽 등으로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전경련은 또 국내경제가 대외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경기회복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성장세 둔화의 주요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132.3), 일반기계(119.1), 조선(115.3), 화학(114.8) 등이 경기전망을 밝게 보았다.
한편 내수(107.7) 및 수출(102.0)도 전월에 비해 지수하락은 있었으나 6월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