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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상회담 양대 노총 위원장 동행청와대 200명 규모 수행원 명단 확정 … “평화가 새로운 미래 만든다”
▲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된 남북노동자단체대표자회의. <정기훈 기자>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에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특별수행원으로 함께한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수행원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수야당 빠지고 이해찬·정동영·이정미 대표 참여
박원순 서울시장·최문순 강원도지사 동행

임종석 실장은 이날 “평양 정상회담은 국민과 함께 진행되고 세계와 함께 공유될 것”이라며 “지난 1차 정상회담이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면 3차 정상회담은 ‘평화가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수행원은 공식수행원 14명과 특별수행원 52명, 일반수행원 91명, 기자단까지 포함해 200명 규모로 구성됐다.

공식수행원은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조명균 통일부 장관·강경화 외교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김재현 산림청장, 대통령비서실을 대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김현철 경제보좌관·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김종천 의전비서관·김의겸 대변인·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14명이다.

특별수행원(52명)에는 정당 대표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청와대 요청을 거절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북한 접경지역인 강원도의 최문순 도지사가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포함
“노사정 타협 모델 역할 하는 양대 노총 함께한다”

경제계 인사는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17명으로 꾸려졌다. 대기업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이재용 삼성 부회장·구광모 LG 회장·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눈에 띈다. 경제단체에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참여한다. 공기업에서는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오영식 코레일 사장·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참여한다.

임종석 실장은 “주요 대기업과 남북 협력사업 관련 기업도 함께한다”며 “3차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신경제구상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부문별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대 노총 위원장을 중심으로 노동·시민사회·문화예술·종교계가 폭넓게 포함됐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는 4대 그룹 총수 등 재계 관계자만 동행했다. 노동계 지도부가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실장은 “경제단체는 활발히 활동한 분들과 함께하려고 했는데 전적으로 수적 제한 때문에 그런 것(많이 못 가는 것)”이라며 “여러 사회 노사정 타협 모델을 활발히 하는 데 역할을 하는 양대 노총도 함께 갔으면 했다”고 말했다.

노동계 “평화와 통일의 주체 노동자 참여 의미”
선발대 90여명 평양 출발, 프레스센터 DDP 가동

양대 노총은 긍정적 반응을 내놓았다. 노동계의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참여 여부는 지난 13일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 동행이 노동부문 교류 확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 후속사업이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미경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한반도 정세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런 시기에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에 노동자가 평화와 통일의 주체로 참여하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시민사회에서는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백낙청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종교계에서는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이홍정 KNCC 총무·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이 참여한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차범근 전 축구감독·현정화 탁구감독과 김형석 작곡가·안도현 시인, 가수 지코가 관심을 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선발대 90여명은 이날 오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방북길에 올랐다. 3차 남북 정상회담 공식 프레스센터인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같은날 오후부터 가동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단은 18일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

연윤정  yjyo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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