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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 언론단체·학계 “비리사주 경영서 물러나야”
국세청이 조선·동아·국민일보는 법인과 함께 사주를, 중앙·한국·대한매일은법인과 탈루 당시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한 29일 언론단체와 학자들은 검찰에엄정한 수사를 주문하고, 이번 세무조사가 언론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한목소리로 바랐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신문개혁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신문개혁 6월 선언식'에참석한 언론·시민단체 대표와 현직 언론인 등 700여명은 성명서를 내 “비리를저지른 언론사주들은 스스로 자리를 떠나야 한다”며 “검찰이 법치주의를외면하고 언론사와 사주에게 특권을 부여한다면 세무조사의 정당성이 결정적으로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 “사회를 감시하고 권력을 비판하려면언론사와 언론사주는 도덕성을 갖춰야 함에도 이들 언론은 사회지도층의 불법과비리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뒷전에선 불법과 탈세를 저지른 것으로밝혀졌다”며 “이번에 고발된 언론사들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참회와 반성을 통해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하며 사주들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자성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성명서는 이어 “검찰이 사법 처리를 놓고 언론사와 정치적으로타협하려 한다면 권언유착 시비에 휘말릴 것이고 국민은 이를 절대로 용서하지않을 것”이라며 “검찰은 국민 앞에 언론사와 사주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고 법에따라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성명서에서 “국세청 고발은 성역화한 언론은 썩지않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는 발표하지 않은 세무조사 결과를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번 세무조사를 용두사미로 끝내 언론 길들이기용으로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80년해직언론인협회도 성명을 통해 “반세기가 넘게 지속된 성역의 하나가깨지면서 드러난 언론의 치부는 이 사회가 가야 할 도덕성 회복과 민주화의 길이아직도 멀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언론은 이번 세무조사를 계기로 언론개혁을 완수한다는 각오를 다질 것 △시민사회는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드러난반사회적 언론을 이 사회에서 영구히 추방한다는 결의와 행동을 보일 것 등을촉구했다.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신문방송학)는 “검찰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이번세무조사가 비판언론을 죽이기 위한 정치적 의도로 시작됐다는 의혹을 불식시켜야한다”며 “정치권도 정간법 개정 등 언론개혁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국회차원에서 논의하는 등 언론 바로세우기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이기도 한 그는 “세무조사 등을 통해언론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조선일보에대한 구독 거부 운동을 조직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동황 광운대 교수(미디어영상학부)는 “국세청 고발에 대해 해당 언론사가신문을 이용해 사주를 두둔하고 여론을 호도한다면 자사 이기주의적 보도라는비판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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