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참사에 조직적으로 관여한 문건이 발견됐는데요. 기무사가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을 사찰하고, 팽목항 구조현장뿐 아니라 안산 단원고에서도 기무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 국방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TF가 2일 이런 사실을 담은 문건을 공개했는데요.

- 조사TF가 이번에 발견한 '세월호 180일간의 기록' 문건에 따르면 기무사는 사고발생 13일째였던 2014년 4월28일 세월호 관련 현장상황 파악을 위해 TF를 구성하고, 같은해 5월13일 참모장을 TF장으로 하는 '세월호 관련 TF'로 확대 운영해 10월12일까지 6개월간 운영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안산 단원고에도 기무활동관을 배치해 일일보고를 한 정황까지 나왔는데요.

- 군인들이 가족을 잃은 민간인들을 왜 사찰했을까요. 사법부에 이어 국방부에서도 어이없는 일들이 계속 드러나니 참담할 따름입니다.

직업환경의학과의사회 "원청 보건관리 책임 강화해야"

- 일터건강을 지키는 직업환경의학과의사회가 최근 20대 노동자가 시안화합물 중독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과 관련해 관련 법안 처리와 원청의 보건관리 책임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 의사회는 2일 성명을 내고 "유해화학물질 노출 위험에 처해 있는지도 모른 채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고 있는 영세 사업장 노동자들을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는데요.

- 지난달 18일 인천 남동공단 도금공장에서 20대 청년이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화합물을 옮기는 작업을 하다 숨졌는데요. 의사회는 "예방 가능한 인재"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 의사회는 "국회는 계류 중인 하도급 관련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즉시 처리하고, 고용노동부는 영세 사업장 노동자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취급하는 물질에 대한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사용물질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와 표지 등 노동자 알권리가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는데요.

- 의사회는 이어 "위험의 외주화에 의한 건강 폐해는 크다"며 "노사정 모두 위험의 외주화에 대해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원청의 보건관리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8~13일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

- 문재인 대통령이 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으로 방문합니다.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초청으로 8~11일 인도를 국빈방문한 뒤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초청으로 11~13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다”고 밝혔는데요.

- 김 대변인은 “인도는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라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한국과 인도 수교 45주년을 맞는 해라고 하네요.

- 문 대통령은 인도 방문에서 코빈드 대통령 면담에 이어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내실화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 김 대변인은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우리의 최대 건설시장이고, 아세안에서 교역액 2위 국가”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파트너 국가”라고 소개했습니다.

- 문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순방을 다녀오자마자 과로로 인한 몸살감기로 고생했는데요. 회복되자마자 또 해외순방을 가게 됐네요.

-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과로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다가 과로로 탈이 나 민망하다”며 “다시 중요한 해외순방이 시작되기 때문에 심기일전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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