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임씨에게 밝혀지지 않은 심장질환이 있었다 해도 추운 날씨 속에서 작업을 강행한 점이 지병을 악화시켰고 작업인부들이 임의로 모닥불을 지폈다고 해도 이는 본래 업무와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필요적 행위에 해당하므로 임씨가 숨진것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S골프클럽 건설공사 현장에서 방수공으로 일하던 임씨는 지난해1월 영하 11도를 밑도는 혹한 속에서 작업을 하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건물 1층에 동료들과 모닥불을 피워놓고 휴식을 취하다 심장마비로 숨졌으나 근로복지공단이 “자연돌발적으로 발생한 심장마비”라며 보상금 지급을 거절하자 남편이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