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가 조합원 250명을 대상으로 '병원갑질과 인권유린'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64.4%가 불법의료행위를 비롯해 본인 업무가 아닌 업무를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해 충격을 던졌는데요.

- 병원측이 이런 실태조사 결과에 개선책을 내놓기는커녕 중간관리자를 동원해 갑질 실태를 고발한 간호사를 찾아내 '사실이 아니다'는 서식을 만들어 서명을 강요했다고 하는군요.

- 지부는 4일 "병원측이 실태조사를 한답시고 노조와 똑같은 내용의 설문지를 만든 후 관리자실에 간호사들을 일대일로 불러 응답하라고 시키고 서명을 강요했다"고 밝혔습니다.

- 지부는 "갑질 중 갑질"이라며 "병원에서 어떻게 이런 비민주적인 악행이 벌어지고 있단 말이냐"고 탄식했는데요.

- 전남대병원 경영진 여러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갑질도 비민주적인 실태조사로 가릴 수 없습니다.

부산국제모터쇼 찾는 하청노동자들

- 국내 완성차업체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들이 노조파괴와 비정규 노동자로 사는 것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기 위해 국제행사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 4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는 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8년 부산국제모터쇼’에 참가해 시민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하는데요.

- 지회 조합원들은 부산국제모터쇼 행사장 일대를 돌며 현대자동차가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유성기업의 노조파괴에 대한 부당성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 노조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도 같은날 행사장을 찾아 퍼포먼스를 한다네요. 고용노동부와 법원의 잇단 불법파견 판정·판결에도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지엠 자본을 규탄합니다.

- 부산국제모터쇼는 이달 8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데요. 9개국 183개의 자동차 회사가 자사 제품의 위용과 실용성을 뽐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 모터쇼가 화려한 만큼 저임금·고용불안·노조파괴에 시달리는 하청노동자들의 고통이 깊은 것 같은데요. 노동계와 시민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6·13 지방선거 투표소 1만4천134곳 확정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소 1만4천134곳이 확정됐네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 확정과 함께 가정에는 투표안내문과 후보자 선거공보, 거소투표신고자 8만1천733명에게는 거소투표용지를 보냈다”고 4일 밝혔습니다.

-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9대 대선 당시 투표소를 그대로 사용하되 전체 투표소의 6.7%에 해당하는 948곳은 투표소를 변경했는데요. 주요 변경사유는 △투표시설·접근 불편 370곳(39.0%) △투표구 신설 174곳(18.4%) △투표구 관할구역 변경 155곳(16.4%) △근무·영업으로 인한 사용불가 78곳(8.2%) △기타 171곳(18.0%)입니다.

- 중앙선관위는 “투표소가 변경된 경우 종전 투표소 입구에 안내현수막을 게시해 변경된 투표소 위치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는데요.

- 중앙선관위가 가정에 보낸 선거공보에는 후보자의 정책·공약과 재산·병역·세금납부·체납사항·전과기록 등 상세한 정보가 포함돼 있습니다. 투표안내문에는 선거인 성명과 선거인명부 등재번호·투표장소·사전투표·선거일투표 참여방법이 게재돼 있고요.

- 중앙선관위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nec.go.kr)와 스마트폰 <선거정보> 앱에서 후보자와 정당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며 “투표소 위치를 확인한 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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