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업경기가 3/4분기에는 침체국면의 최저점을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경련은 26일 '2/4분기 산업동향 및 3/4분기 전망'을 발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전경련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19개 업종 중 조선, 기계, 자동차업종이 산업경기 호조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13개 산업의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선업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의 생산증가가 예상되며 기계업종도 국내 주요산업의 경기회복과 수출시장다변화의 결과로 8.2%의 상간증가가 예상된다. 자동차업종은 대우자동차의 구조조정에 의한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2/4분기 10.8%의 증가세에 이어 3/4분기에도 2/4분기보다 5%이상의 생산증가가 예상된다.

전경련은 또 내수는 부진이 지속될 것이나 수출은 환율상승에 따른 경쟁력 제고로 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에 있어서도 조선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29.9%의 수출증가가 예상되며 자동차와 기계도 각각 6.2%와 5.6%의 수출증가가 전망된다.

반면 전경련은 "반도체 업종의 경우 세계경제의 침체, PC수요 부진 및 반도체 D램 가격하락 등으로 수출액이 41.2%로 감소할 전망이며 타이어업종도 해외시장 경쟁격화 등으로 10.7%의 수출물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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