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1월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한 뒤 피해자 구제를 위한 후속조치를 준비했다. 정부는 가이드라인에서 응시자 피해 정도에 따라 구제 수준을 정했다.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피해자는 서류전형 없이 필기시험을 치르고, 필기시험에서 탈락한 피해자는 곧바로 면접을 볼 수 있다.
정부는 면접 결과 합격대상자로 선정됐는데도 점수조작 같은 채용비리로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피해자는 즉시 채용하도록 했다. 채용비리로 당락이 갈린 피해자는 부정합격자 퇴출 여부와 상관없이 구제한다. 공공기관에 정원 외 인력을 허용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1월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정합격자를 최소 100여명으로 추산했다. 강원랜드 부정합격자는 23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채용비리 피해를 입은 300여명 이상이 구제절차를 밟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