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금융산업노조의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한국노총이 예정대로 11일부터 금융산업노조를 중심으로 한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은 10일 오전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금융산업노조 이용득 위원장 등 산별연맹 위원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노조원 6만5천명 등 모두 9만여명이 전면 파업을, 철도. 전력 등 노조원 2만여명이 집회투쟁을 벌이는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파업 투쟁은 금융 및 공공부문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정책에 기인한 것"이라며 금융산업노조와 함께 파업에 동참할 사업장으로 코카콜라 보틀링, 한국화이자, 부국철강 등 제조업체와 광산노련, 근로복지공단 등을 들었다.

이용득 위원장도 이날 "한국노총과 함께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와 관련, "금융산업노조를 제외한 코카콜라 보틀링 등 타 사업장은 대부분 개별 노사문제로 이미 파업에 돌입한 상태'라면서 그러나 "산하기관으로 최근 노. 사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이 실제로 파업에 동참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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