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임한택) 대의원들이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선언에 맞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지부는 22일 오후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본사 복지회관 소극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회는 비공개로 열렸다.

지부는 이날 대회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내고 "대의원들은 지엠 자본의 비정상적인 경영책임을 무조건 우리 정부와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행태에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15년간 한국지엠에서 해 온 폐쇄적 경영실태에 대한 철저한 실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지부는 정부와 회사를 상대로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 △특별세무조사 △신차투입 로드맵 제시 △생산물량 확대 △차입금 3조원 자본금으로 투자 △노조 참여 경영실태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지부는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꾸린다.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 함께 ‘30만 일자리지키기 대책위원회’ 활동을 강화한다. 한국지엠에서 일하는 원·하청 노동자는 3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부는 투쟁기금도 조성한다. 사업비를 투쟁기금으로 전환하고, 다음달 급여 중 조합원당 3만원을 추가로 걷는다.

지부는 올해 임금·단체교섭에서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공식요구안으로 전달한다. 지엠 본사가 있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원정투쟁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향후 투쟁계획은 일자리지키기대책위와 쟁의대책위에서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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