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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해고승무원 복직 염원 108배 “마지막이길…”코레일 이사회 '5% 환수' 종교계 중재안 받아들여
   
▲ KTX 해고승무원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KTX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 회원들이 25일 서울역 맞이방에서 KTX승무원 직접고용과 원직복직을 염원하는 108배를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12년째 싸우고 있는 KTX 승무원 문제 해결을 기원하며 첫 번째 절을 올리겠습니다.” 스님의 죽비 소리에 맞춰 100여명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한 배씩 정성을 들여 절을 했다.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서울역 2층 맞이방에서 승무원 직접고용·원직복직 염원 108배를 했다. 김승하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장은 “승객 안전을 담당하는 승무원으로 돌아가자고 외쳐 댔던 스무 살 남짓의 아가씨들이 10년이 지나 다시 싸우고 있다”며 “승무원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은 “승무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싸운 결과 복직을 이루고 승무원 직접고용을 쟁취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KTX 승무원 신분이 안정돼야 시민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다”고 말했다. KTX 해고승무원들은 2006년 해고된 뒤 12년째 복직투쟁 중이다.

<정기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철도노조와의 정책협약에서 “KTX 승무원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철도노조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KTX 해고승무원들을 만나 “해고승무원 문제가 조속하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깊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책위는 KTX 승무원 복직을 염원하며 지난해 9월과 12월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지난달 14일에는 부산역에서 108배를 했다. 이날 108배에 참가한 이들은 “오늘 108배가 승무원 복직싸움의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대책위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코레일 사장 취임에 맞춰 다시 한 번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108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레일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해고기간 승무원들이 받은 임금 원금의 5%만 환수하는 내용의 종교계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정기훈 기자>
<정기훈 기자>

 

윤자은  bor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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