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일반노조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정비·청소·주차정산을 하는 공무직과 비정규 노동자들이 “서울시는 산하기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협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규탄 민주노총 서울본부 집중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본부와 서울일반노조 조합원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서울일반노조 3명이 삭발했다.

서울본부는 “일부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생활임금·단체협약 미준수 같은 탈법적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본부는 이어 “서울시가 문재인 정부 출범 뒤에도 노조에 정규직 전환 방향과 대상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 산하기관 기간제 노동자들은 차별적 처우와 고용불안을 온몸으로 견디며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본부는 노동권익센터 정책협약 이행과 노동단체지원사업 협약 체결, 박원순 서울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본부는 지난달 1일부터 서울시청 옆 도로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농성 중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본부와 박원순 시장 간 면담을 추진했다. 서울본부는 “제대로 된 면담이 성사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본부 주장과 관련해 공식적인 답변은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본부는 집회 뒤에도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