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호 사장을 비롯한 MBC 임원진이 세월호 희생자들 앞에서 사죄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개입했던 세월호 관련 MBC 보도참사(전원구조 오보)를 반성하고 새로운 MBC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 최 사장과 변창립 부사장·정형일 보도본부장·조능희 기획조정본부장·구자중 경영본부장·김종규 방송인프라본부장·박태경 디지털기술사업본부장 등 임원 7명은 13일 오전 경기도 안산 세월호합동분향소를 찾았는데요. 이날 아침 첫 이사회를 마치자마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습니다.

- 최 사장은 방명록에 "MBC의 잘못을 사죄드립니다"라고 적은 후 분향대 앞에서 무릎을 꿇었는데요. 6명의 이사들도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 조문을 마친 뒤 세월호 유가족들과 면담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앞으로 세월호 진상규명 과정을 제대로 조명해 달라"거나 "MBC 내부 적폐청산을 제대로 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 박근혜 정부 시절 MBC는 세월호 참사 진실을 은폐하는 데 급급했는데요. 새 임원진이 첫 행보로 세월호 분향소를 방문한 것은 의미가 깊죠. 다시는 보도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새로운 MBC를 응원합니다.

캠코 노사, 금융공기업 중 올해 첫 무교섭 임단협 체결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노사가 임금 3.5%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13일 금융노조 한국자산관리공사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2일 오후 부산 문현동 본사에서 '2017년 무교섭 단체협약 및 노사협의회 조인식'을 개최했는데요. 금융공기업 중 올해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체결한 곳은 캠코가 처음입니다. 2012년에도 무교섭으로 단체교섭을 타결한 바 있다네요.

- 노사는 임금 3.5% 인상과 함께 자기계발조직을 신설하고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덧붙여 회사는 올해 안에 무기계약직 처우개선 대책을 준비하기로 했고요. 비정규직 106명이 공개채용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을 주는 방식의 비정규직 대책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일·가정 양립, 기업이 가장 잘하는 것은 ‘정시퇴근’

- 국내 주요기업들이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것은 정시퇴근이라고 합니다.

-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실시한 ‘500대 기업 일·가정 양립제도 현황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는데요.

- 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근무혁신 10대 제안 중 기업들이 가장 잘 실천하는 제도는 정시퇴근(48.1%)이었습니다. 연가사용 활성화(47.5%)와 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20.9%)가 뒤를 이었네요.

- 기업들이 일·가정 양립을 위해 중점 추진하는 것은 △일하는 문화 변경(65.4%) △유연근무제 실시(26.5%) △출산 및 육아지원(25.3%) △여성친화적 근무환경 조성(14.2%) △재충전 제도 도입(11.1%)이라고 합니다.

-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정책본부장은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금 인상과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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