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재단이 내년 1월12일까지 '2018년도 전태일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가구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전태일 열사와 삼동회 회원으로 함께 활동한 최종인 청우회 회장이 2015년 1억원을 종잣돈으로 내놓으면서 장학사업이 시작됐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장학금이 지급됐다.

전태일장학금 신청 대상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사회활동가 본인 또는 자녀 △청계피복노조 출신 또는 자녀 △이주노동자 본인 또는 자녀 △창신동 인근 봉제노동자 저소득 가구 자녀 △복지사각지대 가구 자녀다.

재단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절차를 거쳐 선발된 10여명에게 내년 2월2일 장학금(고등학생 100만원·대학생 200만원)을 지급하고, 같은날 23일 장학증서를 전달한다.

장학금 신청은 이메일(chuntaeil@chuntaeil.org)이나 우편접수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chuntaeil.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전태일과 친구들의 정신을 살려 어려운 처지에서도 공부하려는 중·고등학생들을 지원해 격려와 용기를 주고자 한다"며 "장학기금 모금(KB국민은행 004490-17-008915)에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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