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새벽 구직활동을 하는 일용직 노동자를 위해 ‘새벽 일용노동자 겨울철 쉼터’ 8곳을 운영한다.

10일 서울시가 쉼터를 운영하는 곳은 새벽 인력시장이 열리는 △남구로역사거리(구로구) △신정네거리(양천구) △신월3동우체국(양천구) △자양동(광진구) △중곡동(광진구) △면목역광장(중랑구) △이수역 13번 출구(동작구) △독산동 독산고개 주변(금천구)이다.

양천구와 구로구·동작구 쉼터는 이미 운영하기 시작했다. 금천구 쉼터는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 내년 2~3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광진구 쉼터는 연중 문을 연다.

쉼터는 새벽 4시부터 아침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난방기와 따뜻한 음료로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이달 중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충전기를 비치한다.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화재에 강한 천막을 사용하고 소화기와 화재감지장치도 설치한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일용노동자 겨울철 쉼터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하루 평균 1천290명, 총 12만8천여명이 이용했다. 설문조사 결과 8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겨울철 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서울시와 자치구가 협력해 일용노동자들의 열악한 구직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