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오후 임원선거 후보자등록을 마감한 결과 나순자 후보조만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박노봉(56) 수석부위원장 후보와 한미정(48) 사무처장 후보가 동반 출마했다.
나순자 위원장 후보는 △인력법 제정을 통한 인력문제 해결 △보호자 없는 병원 확대 강화 △산별교섭 정상화 △10만 조합원 시대를 열기 위한 조직 확대를 공약했다.
나순자 후보는 1989년 이화의료원에 간호사로 입사했다. 2008년 노조 5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근간이 된 보호자 없는 병원 캠페인을 주도했다. 2015년부터 노조 미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노봉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86년 부평안병원 산업안전기사로 입사했다. 현 집행부 노조 부위원장이다. 한미정 사무처장 후보는 93년 한양대의료원에 입사했고, 노조 서울본부장을 지냈다. 현 집행부에 이어 다시 사무처장에 도전한다.
나순자 후보는 “국민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일터가 사표를 던지고 떠나는 게 최고 희망사항이 돼 버린 일터로 전락했다”며 “문재인 정부 집권기에 현안을 풀고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산별노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임원선거는 조합원 직선제로 치러진다. 나순자 후보조는 6일 강원본부를 시작으로 충북·울산경남·대구경북·부산 지역유세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