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사장 재벌책임 공동행동
진짜사장 재벌책임 공동행동이 티브로드에 노동자들의 노숙농성을 부른 희망퇴직을 중단하고 간접고용 노동자를 직접고용하라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25일 오전 서울 장충동 태광산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감사에서 티브로드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티브로드 원·하청 노동자들은 이날로 42일째 국회 앞에서 노숙농성 중이다. 회사가 지난해부터 정규직을 대상으로 수차례 진행하고 있는 인력감축과 협력업체를 통한 간접고용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한 동종업계는 자회사를 세워 케이블 설치·수리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했다. 반면 티브로드는 협력업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티브로드에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여러 의원들이 △모회사 태광그룹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노조탄압 △협력사에 대한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회사를 질타했다.

티브로드 관리자가 업무회의 도중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을 가리켜 “미친×”라고 칭하고 “입을 찢어 죽여 버릴까”라고 말한 녹취록도 공개됐다.

공동행동은 "티브로드 임직원이 국회의원에게도 막말을 하는데 하물며 노동자에게 어떤 행동을 할지는 뻔하다"며 "촛불 이후 재벌과 자본이 눈치를 보는 중에도 티브로드는 노동자를 잘라 내고 쥐어짜는 데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티브로드 케이블방송 인허가 취소운동과 불매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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