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은 이날 노동자이사에 박경표 총무차장과 김남희 파트장(간호사)을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25~26일 투표에서 각각 36.5%와 35.5%를 얻었다.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절차와 서울시장 승인을 거쳐 서울의료원장에게서 임명장을 받았다.
박경표 이사는 서울의료원에서 사무관리사로 일하면서 원무팀·운영관리팀·총무팀 차장을 역임했다. 급여·복리후생 업무를 하면서 직원 복리향상을 위한 조율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남희 이사는 병동간호팀 92병동 파트장으로 근무하면서 차별 없는 일터,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노동자 중심 정책을 제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서울의료원측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의료서비스가 이뤄지는 최일선에게 일하는 근로자의 관점에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3년간 경영 투명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16개 투자·출연기관 중 노동자이사가 임명된 곳은 서울교통공사(2명)·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서울연구원·서울산업진흥원·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문화재단·서울디자인재단·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복지재단·서울의료원(2명) 등 10곳(12명)이다.
'노동이사'의 역할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네. 결국 사용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자리 아닐까?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과는 무엇이 다를까?
과연 노사협의회는 제대로 하면서 그것이 부족하여 노동이사를 두는 것인가?
노동이사 믿고 노사협의회는 팽개치려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