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4-26 낡고 또 새로운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낡고 또 새로운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7.08.11 08:00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따위 기술 진보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사람들은 연결됐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소통을 위한 온갖 단체톡 방이 바삐 돌아간다. 펜과 수첩이 어느새 낯설다. 유물 취급이다.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선 사람들 또한 예외는 없어 한 손엔 깃발을, 다른 손엔 스마트폰을 들고 거리에 선다. 그러나 찍고 듣고 엿보고 즐기는 스마트 생활이 오래 앓던 이를 어쩌지는 못한다. 현장의 적폐 청산을 외치는 목소리가 이미 폰 안에 가득했지만 굳이 먼 길 달려 사람들은 한자리에 모인다. 된더위와 소나기를 감수한다. 머리띠 두르고 투쟁가를 부른다. 종종 머리 깎고 바닥을 긴다. 밥을 굶고 노숙한다. 세상이 바뀌었는데 낡은 방식이 웬 것이냐는 핀잔이 스마트폰 안에 넘실댄다. 꾸역꾸역 한데 모여 굳이 촛불 밝혔던 지난 광장에 사람들이 오늘 또 모여 섰다. 세상 더 새롭기를 외쳐 바랐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따위 기술 진보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사람들은 연결됐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소통을 위한 온갖 단체톡 방이 바삐 돌아간다. 펜과 수첩이 어느새 낯설다. 유물 취급이다.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선 사람들 또한 예외는 없어 한 손엔 깃발을, 다른 손엔 스마트폰을 들고 거리에 선다. 그러나 찍고 듣고 엿보고 즐기는 스마트 생활이 오래 앓던 이를 어쩌지는 못한다. 현장의 적폐 청산을 외치는 목소리가 이미 폰 안에 가득했지만 굳이 먼 길 달려 사람들은 한자리에 모인다. 된더위와 소나기를 감수한다. 머리띠 두르고 투쟁가를 부른다. 종종 머리 깎고 바닥을 긴다. 밥을 굶고 노숙한다. 세상이 바뀌었는데 낡은 방식이 웬 것이냐는 핀잔이 스마트폰 안에 넘실댄다. 꾸역꾸역 한데 모여 굳이 촛불 밝혔던 지난 광장에 사람들이 오늘 또 모여 섰다. 세상 더 새롭기를 외쳐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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