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LG디스플레이가 설립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나눔누리를 비롯한 16개 업체를 올해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사업체는 열세 곳이며, 재선정된 사업체는 세 곳이다. 공단에서는 장애인고용 확대와 고용유지, 중증·여성 장애인의 고용창출 실적을 심사해 매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된 ㈜나눔누리는 LG디스플레이가 장애인고용 확대를 위해 설립한 LG그룹 최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다. 파주·구미공장에서 스팀세차·카페·헬스키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시노동자 544명 중 248명이 장애인(장애인고용률 77.57%)이며, 이 중 174명은 중증장애인(중증장애인 비율 70.2%)이다. 2012년 설립 이후 중증장애인 적합 직무 개발, 맞춤형 교육 도입으로 중증·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를 위해 힘써 왔다. 특수학교 취업반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순회 면접을 하며 채용기회를 부여하고,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직무훈련을 실시했다.

㈜유진택시는 '장애인은 운전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2014년부터 장애인을 운전직·정비직 등에 채용하고 있다. 상시노동자 51명 중 21명이 장애인(장애인 고용률 58.82%)이며, 중증장애인(중증장애인 비율 42.9%)은 9명이다. 유진택시는 탄력적 근무시간제·재택근무제를 도입해 장기근속을 유도해 왔다.

한편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 인증을 받으면 장애인고용시설 자금융자·무상지원 선정시 우대하고 고용노동부 정기근로감독을 3년간 면제한다. 국방부 물품 및 일반용역 적격심사나 조달청 물품 및 일반용역 적격심사, 중소기업청 병역지정업체 선정 때 가점을 주고 금융기관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인증 유효기간은 선정 공고일로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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