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 노동자 파업을 일컬어 “그냥 밥하는 아줌마들인데 왜 정규직이 돼야 하냐”고 말해 비난을 샀던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얘기다. “소득주도 성장론을 적용할 때는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함께해야 한다”며 늘어놓은 말에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문자 그대로 열 받았다.
알바노조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언주 의원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당에는 이 의원 출당을 포함해 징계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김한별 노조 조합원은 “체불임금을 요구하면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는 문화가 있다”며 “이언주 의원 같은 사람들이 노동자가 권리를 요구하지 못하게 하는 사회문화를 만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