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경제연맹이 6·10 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아 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비롯해 당시 민주화운동 현장을 방문하는 행사를 한다.

연맹은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서울시내 곳곳을 탐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6·10 항쟁 30주년 정신계승, 민주올레길 역사탐방’이란 명칭이 붙었다.

탐방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난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인권센터)을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6월 항쟁 성지인 명동성당과 향린교회·YWCA를 잇따라 방문한다. 명동 KB국민은행 명동영업부가 들어선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터와 서울광장도 둘러본다. 서울광장은 6월 항쟁 당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 열사 노제를 치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시민 100만명이 운집한 장소다.

연맹 관계자는 “민주올레길 역사탐방으로 민주화 투쟁을 했던 선배·동료의 피와 눈물이 서울 곳곳에 스며들어 있음을 기억하고, 민주주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가 동행하면서 탐방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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