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공약 이행을 위해 다음달 말까지 공공부문 일자리 충원 로드맵을 마련한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기재부가 공공부문 일자리 충원 로드맵을 6월 말까지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보고했다”며 “공공부문 일자리 현황과 추가 필요인원을 조사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자문위는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경찰·소방·교사·사회복지 분야 공무원 1만2천명을 충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충원 로드맵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변인은 “충원 로드맵에는 공무원과 비공무원 충원계획이 모두 담길 것”이라며 “애초 4조2천억원으로 예상했던 소요예산도 치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6월 임시국회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 14일 만인 이날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 문 대통령은 상황판을 살펴보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일자리로 시작해 일자리로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상황판에는 고용률·취업자수·실업률 같은 일자리 양과 임금격차·임금상승률·비정규직·근로시간 등 일자리 질을 나타내는 18개 지표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한편 일자리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25일 오후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를 통해 일자리 창출·지원방안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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