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2003년 대구에서 열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기금 조성을 위해 입법 예고한 대회 지원법 시행령안에 택시의 외부 광고를 기금조성 사업에 포함시킨 것과 관련, 전국택시노조연맹은 9일 "택시외부 광고사업은 업계 자율로 시행해야 한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전택노련은 이날 성명을 내어 "택시업계와 협의도 없이 택시광고사업권을 독점하려는 문화관광부의 처사는 그 동안 택시광고사업을 업계 자율로 추진하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수포로 돌리는 횡포이자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택시노동자에 대한 폭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택노련은 이어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문화관광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는 물론, 택시외부광고 철거 및 광고 미부착 투쟁 등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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